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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10월 국내여행지 추천 : 강원도 2탄 인제

by 에이폼 2023. 10. 1.

10월의 강원도 2탄 인제 입니다.

10월 여행지 추천 강원도 인제 설악산

 

인제의 역사

고구려 저족현(猪足縣)이었는데 한자 의미가 '돼지 발'이란 뜻입니다. 통일신라 경덕왕의 지명 한화 정책 때 희게 현(狶蹄縣)이로 바꾸고 지금의 강릉시를 중심으로 한 영동지방 행정구역인 명주에 소속시켰습니다.

 

인제라는 명칭은 고려시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릅니다. 왜 기린 발굽으로 명명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데, 지역 지형이 기린의 발굽 모양이라서 라는 설도 있고, 지역에 사슴이 많이 서식하여, 사슴이 기린이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린은 기린(상상의 동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설에 의하면 기린은 "용의 머리에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와 말과 같은 발굽과 갈기가 있다"고 묘사되기 때문에 사슴이 신성화될 경우 기린과 동일시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종전의 명칭도 짐승의 발 또는 발굽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는 전자의 설이 설득력이 있고, 실제로 사슴이 많이 서식했고 명칭이 기린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는 후자의 설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1906년 월경지 정리량으로 인해 춘천시로부터 월경지인 기린면을, 강릉시로부터 내면을 편입했다.

 

일제강점기에는 강원도에서 가장 넓은 군이었으나, 38선으로 분단되어 북쪽은 북한으로, 남쪽은 홍천군으로 편입되어 버린 흑역사가 있습니다.

6.25 전쟁 이후 북쪽 서화면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남한에 속하게 되어 인제군이 복구되었으며, 내면을 홍천군에 넘겨주었습니다. 1954년 양구군 해안면을 편입해 오고 1963년 아예 서화면에 병합시켰습니다. 1964년 기린면 상납 출장소가 설치되었습니다. 1973년 구 해안면 지역을 다시 양구군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양구군 남면(현재 국토 정중하면)에 속했던 상수내리, 하수내리와 춘 성군(현재 춘천시) 북산면에 속했던 수산리를 편입했고, 두무리를 양구군 남면으로 이관하였다. 1979년 인제 면이 인제읍으로 승격되었다. 1983년 기린면 상납 출장소가 상남면으로 승격되고 남면 김부리가 상남면에 편입되었습니다.

 

인제 교통편

과거에는 교통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과거에는 양구군과 마찬가지로 춘천 소양호선착장에서 신남선착장까지 여객선과 군 선박이 다녔으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라는 군인들의 푸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2006년경에 홍천 ~ 인제읍 ~ 원통리, 백담사 ~ 속초(미시령터널) 간 44번 국도가 확장 및 포장되어 남면 신남리 및 인제읍, 원통리의 교통이 환골탈태했습니다. 말이 국도지 거의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그리고 2010년 3월경에는 원통리~백담사 구간까지 완전히 4차로로 확장되어 위 말은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제로 2015년 현재 동서울 ~ 원통 간 직행 시외버스는 1시간 40분, 홍천을 경유해도 2시간 1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동서울 ~ 속초(시외) 노선 또한 2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금강고속은 2시간 만에 속초에 도착합니다.

 

 

2017년 6월 말에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 ~ 양양 구간이 개통되어 상남면 및 기린면 지역의 교통이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상남면과 기린면을 제외한 지역에서 인제IC를 이용하는 비중은 극히 적은 편인데, 인제읍 및 북면에서 인제IC를 연계해 줄 31번 국도나 남면에서 연계해 줄 446번 지방도의 상태가 상당히 메롱 한 편이라, 서울 방면으로 갈 거면 그냥 44번 국도를 타고 동홍천IC를 이용하는 쪽이 훨씬 빠르고, 속초 방면으로 가는 거라면 44번 국도-46번 국도-56번 지방도 미시령터널 루트가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속초로 갈 때 인제를 경유하는 일이 크게 줄었습니다. 덕분에 이들 통행 차량들을 대상으로 장사하던 가게들이 폭삭 망하여 국도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31번 국도: 홍천 내면에서 올라오는 국도로 내린천을 끼고 상남면, 기린면을 관통하여 인제읍 내로 들어오지만, 금방 이탈하여 광치고 개를 넘어 양구로 넘어간다. 44번 국도와 중첩되는 구간을 제외하곤 모두 왕복 2차로다.

44번 국도: 인제의 간선 국도. 홍천에서 넘어와 신남을 거쳐 읍내를 관통, 원통을 지나 한계령을 넘어 양양으로 간다. 한계교차로에서 양양을 넘어가는 구간을 제외하곤 왕복 4차로로 확장되어 있으며, 주변에 군부대와 관광지가 즐비하여 통행량이 적지 않다. 다만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관통하여 속초로 가는 차량은 대부분 빠졌다.

46번 국도: 양구군에서 넘어와 신남에서 44번 국도와 중첩된다. 한계교차로에서 44번 국도와 분기하여 북쪽으로 향하며, 진부령을 넘어 고성군으로 넘어간다. 용대리까지 왕복 4차로로 확장되어 있고 용대리에서는 바로 미시령 쪽으로 직결되어 있다. 이 도로 주변에는 백담사와 캠핑장이 많아 이들을 찾는 차들이 많은 편이다.

 

 

인제 터미널은 전형적인 시골 터미널로 분식집, 매점 정도가 있었지만 이젠 옛말이고 2007년 하반기에 인제읍 내로 들어가는 남쪽에 신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들을 위한 가게들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매표 창구가 여러 개지만 사실상 하나뿐인데 시간당 한두편 있는 동서울행 버스와 속초행 버스만 있기 때문에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버스표는 지정 좌석제가 아니라 오는 대로 앉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리가 다 차면 그 버스 편에 탈 수 없는데, 그냥 다음 차 타면 됩니다. 다행히도 명절 때 아니면 주말에도 자리가 많아 다음 차 타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워낙 인구가 적은 데다 군인이나 지역 주민이나 타지, 인제군에 오는 외부 관광객들은 거의 버스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도가 잘 뚫려 있어서 주말에 좀 막혀도 두 시간 이내에 동서울까지 들어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제 터미널은 주로 중간 승하차장으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오히려 운행 횟수가 조금 더 많고 대표적인 터미널은 원통버스터미널입니다. 아무래도 군인 위주로 유동 인구가 발생하니 만큼 군부대가 많은 원통이 더 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농어촌버스 운행 거리가 깁니다. 인제군 안에서는 1,000원 단일요금을 받으나, 군계 밖으로 나가면 요금이 상당히 비싸집니다. 과거에는 원통-홍천 7,600원, 현리-홍천 8,350원이었으나, 인제 버스도 홍천군 내에서는 홍천군 단일 요금을 받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인제군 요금 단일화 이후에는 홍천군에서의 요금인 1,450원, 인제군에서의 요금인 1,000원을 각각 적용하여 총 2,450원만 내면 됩니다.

 

 

인제의 관광지

빙어 축제, 황태 축제, 열목어 축제, 합 강문화에, 방태산 고로쇠 축제 등 많은 축제를 개최하며, 이 중 소양호에서 열리는 빙어 축제가 가장 유명하다. 설악산국립공원, 번지점프장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여름에는 내린천의 피서나 래프팅하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번지점프장이 위치한 곳은 인제 도망치셔 테마파크로, 쿠칭 인제 군대식 테마파크다. 관련 시설 중에서 컨테이너를 이용해 서든어택의 인기 지도인 웨어하우스를 실제로 구현한 서바이벌 게임장도 있다. 번지점프 시설은 밤만 되면 빛을 뿜어내 인제군의 얼마 안 되는 야경 지점이기도 합니다.

 

 

산지가 많기 때문에 10월의 국내 여행지 추천코스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옵니다. 등산코스, 자연휴양림, 자연탐방으로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설악산을 필두로, 하얀 자작나무와 함께 설경 사진 명소로 유명한 원대리 자작나무숲,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대암산 용늪, 야생화로 유명한 점봉산 곰배령, 장성 편백숲 등이 있습니다.

 

백담사가 북면 용대리에 있습니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과 전두환으로 얽혀 유명한 사찰으로 만해가 백담사에 기거하면서 학문을 익혔던 적이 있었습니다. 백담사에서 좀 떨어진 곳에는 동국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만해마을'이라는 관광지가 있으며, 매년 '만해축전'도 열고 있습니다. 또한 만해마을 옆에는 '한국시집박물관'도 위치해 있어서 한번 둘러볼 법 합니다. 그리고 훗날 전두환은 노태우가 집권한 이후 5공 청산 작업의 희생양(?)이 되어 한동안 서울을 떠나 백담사로 귀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용대리 백담계곡은 내설악 단풍으로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곳이며 입구에 위치한 내가평교 주변의 하천은 사철 해맑은 물이 흐르며 수심이 깊고 깨끗하여 수년 전부터 다이빙과 스노클링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젊은이가 찾아드는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 입니다. 또한 백담계곡 주변에 위치한 용대리는 국내 유일의 황태특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황태전문 식당이 여러 곳 산재하고 있으며, 백담계곡 입구에 위치한 백담고을캠핑장을 비록한 수개소의 캠핑장과 펜션 등 쉼터가 위치하고 있어 청정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2013년 5월 25일에는 기린면 북리에 자동차 서킷인 인제 스피디움이 개장했습니다. 개장 첫 대회는 2013년 슈퍼다이큐 제2라운드.

이외에도 인제읍에 하추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